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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해자

경쟁 회사들이 감히 쳐들어오지 못하도록 기업을 튼튼하게 지켜주는 독점적인 경쟁력이에요.

설명

옛날 성벽 주위에 파놓은 깊은 연못(해자)에서 유래한 말로, 워런 버핏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개념이에요. 남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기술력, 압도적인 브랜드 파워(예: 애플, 코카콜라), 혹은 바꾸기 귀찮게 만드는 시스템 등이 모두 경제적 해자예요.

브랜드와 무형자산의 힘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가장 강력한 해자 중 하나입니다. 코카콜라와 완전히 똑같은 맛의 콜라를 만들 기술이 있더라도, 사람들은 굳이 돈을 더 주고 빨간 캔의 코카콜라를 집어 듭니다. 제약 회사의 철통같은 특허권, 정부가 허가해 주어야만 장사할 수 있는 폐기물 처리 업체의 라이선스 등도 경쟁자를 차단하는 무형자산 해자입니다.

전환 비용과 락인(Lock-in) 효과

고객이 다른 회사 제품으로 갈아탈 때 엄청난 불편함이나 금전적 손실을 겪게 만드는 해자입니다. 한 번 아이폰의 생태계(애플워치, 맥북, 아이클라우드)에 익숙해진 사용자는 갤럭시로 넘어가기 매우 귀찮고 어렵습니다. 은행 계좌 자동이체나 기업들이 쓰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소프트웨어도 한 번 쓰면 바꾸기 힘든 강력한 전환 비용 해자입니다.

네트워크 효과 (Network Effect)

이용자가 많아질수록 그 서비스의 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서, 후발 주자가 감히 범접할 수 없게 만드는 해자입니다. 카카오톡이 대표적입니다. 더 좋은 메신저 앱이 나와도 '내 친구들이 다 카톡에 있기 때문에' 다른 앱을 쓸 수가 없습니다. 유튜브, 비자(Visa) 카드 결제망 등도 이 네트워크 효과로 철옹성을 구축한 기업들입니다.

예시

동네에 치킨집은 누구나 쉽게 차릴 수 있어서 해자가 얕지만, 반도체를 만드는 삼성전자나 TSMC는 수십 조원이 있어도 쉽게 따라잡을 수 없는 깊은 해자를 가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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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팁

기업의 이익률이 아무리 높아도 해자가 얕다면 곧 경쟁자가 몰려와 이익이 반토막 나요. '10년 뒤에도 사람들이 이 회사의 제품을 쓸 수밖에 없는 이유가 무엇인가?'를 질문해 보는 것이 핵심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