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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스텝

기준금리를 한 번에 아주 크게 팍팍 올리는 무시무시한 조치예요.

설명

보통 중앙은행은 금리를 올릴 때 시장이 놀라지 않게 0.25%p(베이비스텝)씩 살금살금 올려요. 그런데 물가가 미친 듯이 오르면 0.5%p(빅스텝)나 0.75%p(자이언트스텝)씩 한 번에 크게 올려서 물가를 강력하게 때려잡으려고 한답니다.

중앙은행의 매파적(Hawkish) 스탠스

중앙은행이 자이언트스텝을 밟는다는 것은 '경제가 조금 망가지고 실업자가 늘어나더라도 무조건 인플레이션부터 잡겠다'는 강력하고 공격적인 의지(매파적 스탠스)의 표현입니다. 이런 시그널이 나오면 투자자들은 기업의 이익이 줄어들 것을 두려워해 즉각적으로 주식을 내다 팔기 시작합니다.

할인율 폭등과 성장주의 붕괴

가치평가의 관점에서 기준금리는 모든 계산의 근간이 되는 '할인율(요구수익률)'의 기준점입니다. 금리가 0.75%p씩 급등하면 할인율이 치솟게 되어, 먼 미래에 돈을 벌 것으로 기대되는 IT 성장주나 바이오 주식들의 현재 가치가 수학적으로 크게 훼손됩니다. 자이언트스텝 소식에 나스닥이 가장 먼저 폭락하는 이유입니다.

환율 충격과 자본 유출

미국이 자이언트스텝을 밟아 금리를 대폭 올리는데, 한국이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미국 금리가 한국 금리보다 높아지는 금리 역전 현상이 심화됩니다. 글로벌 자본은 이자를 더 많이 주면서도 안전한 미국으로 빠져나가고, 이 과정에서 달러 환율이 폭등하여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증시 이탈을 더욱 가속하게 됩니다.

예시

예금 금리가 하루아침에 2%에서 2.75%로 크게 뛰어오르면 사람들이 당황해서 위험한 주식을 팔고 안전한 은행으로 달려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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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팁

거시 경제 투자의 대가 레이 달리오 등은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급격한 금리 인상(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하는 시기에는 주식의 밸류에이션이 전반적으로 무너진다고 경고합니다. 이 시기에는 금리 부담을 견딜 수 없는 부채가 많은 기업을 절대적으로 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