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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EX(자본적 지출)

회사가 앞으로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해 공장, 기계, 설비 등에 크게 투자하는 돈이에요.

설명

Capital Expenditure의 약자로, 미래의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건물이나 설비 투자금이에요. 하지만 번 돈보다 이 CAPEX로 나가는 돈이 너무 많으면 주주들에게 돌아갈 배당 현금이 부족해질 수 있어요.

유지보수 CAPEX vs 성장형 CAPEX

CAPEX는 크게 두 가지 성격으로 나뉩니다. 첫째는 기존 공장이 낡아서 고장 나지 않도록 어쩔 수 없이 계속 수리하고 교체하는 '유지보수 목적'입니다. 둘째는 전기차 배터리 회사처럼 몰려드는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아예 새로운 대형 공장을 짓는 '성장 목적'입니다. 전자는 너무 많으면 골칫거리지만, 후자는 향후 막대한 매출 성장으로 돌아올 좋은 투자입니다.

성장을 위한 양날의 검

반도체, 철강, 해운, 디스플레이 같은 자본 집약적 산업은 살아남기 위해 매년 조 단위의 막대한 CAPEX를 집행해야만 합니다. 설비 투자를 멈추는 순간 기술 경쟁에서 뒤처져 회사가 망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장 상황이 나빠져 물건이 안 팔리는데 과거에 무리하게 집행해 둔 CAPEX가 빚으로 돌아오면, 회사가 순식간에 유동성 위기에 빠지는 치명적인 양날의 검이 되기도 합니다.

소프트웨어 기업이 고평가받는 이유

전통적인 제조업에 비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혹은 훌륭한 게임 회사들은 거대한 쇳물 공장을 지을 필요가 없습니다. 서버 비용 등 약간의 유지비만 제외하면, 번 돈이 고스란히 잉여현금흐름(FCF)으로 쌓이게 됩니다. CAPEX 부담이 극단적으로 적기 때문에 시장은 이런 IT 기술 기업들에게 높은 밸류에이션(PER)을 기꺼이 부여합니다.

예시

빵집 사장님이 내년에 빵을 2배로 팔려고 천만 원짜리 최신형 오븐을 새로 샀다면, 그 천만 원이 바로 CAPEX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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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팁

워런 버핏은 번 돈의 대부분을 다시 CAPEX로 쏟아부어야 겨우 현상 유지가 되는 자본 집약적 산업을 매우 싫어했어요. 추가 CAPEX 없이도 이익이 고스란히 현금으로 쌓이는 브랜드 소비재나 소프트웨어 기업을 선호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