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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금

주식을 살 때 내 돈이 부족해서 증권사에서 딱 3일 동안만 초단기로 외상해서 쓴 빚이에요.

설명

주식 시장에서는 내 계좌에 현금이 좀 부족해도, 가지고 있는 주식이나 돈을 믿고 한도 내에서 주식을 먼저 외상(미수 거래)으로 살 수 있어요. 하지만 3일(D+2일) 뒤에는 무조건 통장에 현금을 채워 넣어야 하고, 못 채우면 그 돈이 바로 갚지 못한 빚인 '미수금'이 되어서 반대매매를 당하게 돼요.

D+2 결제 제도의 함정

한국 주식 시장은 주식을 샀다고 당장 돈이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라, 이틀 뒤(D+2)에 실제 돈이 결제되는 독특한 시스템을 가집니다. 미수 거래는 이 시간차를 이용한 꼼수입니다. 오늘 당장 돈이 없어도 일단 매수 버튼을 누를 수 있지만, 이틀 안에 주가가 올라서 팔지 못하면 남은 돈을 현금으로 입금해야 하는 극한의 초단기 빚입니다.

미수동결계좌의 페널티

결제일까지 미수금을 채워 넣지 못해 반대매매를 당하게 되면, 단순히 돈만 잃는 것이 아닙니다. 해당 계좌는 한 달 동안 증거금 100%로만 거래해야 하는 '미수동결계좌'로 지정됩니다. 즉, 증권사로부터 단기 신용 불량자 취급을 받아 어떠한 외상 거래도 금지되는 강력한 페널티를 받게 됩니다.

신용융자와 미수거래의 차이

신용융자는 이자를 내고 몇 달씩 돈을 길게 빌려 쓰는 제도라면, 미수거래는 단 이틀 만에 승부를 봐야 하는 초단기 도박에 가깝습니다. 기업의 가치를 분석하는 투자자라면, 회사의 성장까지 기다려 줄 시간이 단 하루도 없는 미수거래는 절대 피해야 할 최악의 투자 방식입니다.

예시

통장에 100만 원밖에 없는데 미수금 기능을 써서 200만 원어치 주식을 샀다면, 모레까지는 무조건 100만 원을 다른 곳에서 구해와서 통장에 넣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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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팁

벤저민 그레이엄은 투자의 철칙으로 '원금을 잃지 않는 것'을 최우선으로 강조했습니다. 단기 도박에 가까운 미수 거래는 원금 손실을 넘어 빚더미에 앉게 만들 수 있으므로, 항상 증거금 100% 한도 내에서만 거래하는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