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뜻
회사가 돈이 필요해서, 주식을 새로 더 찍어내어 사람들에게 돈을 받고 파는 거예요.
설명
회사가 공장을 짓거나 빚을 갚을 돈이 필요할 때 새로운 주식을 발행해서 돈을 받고 파는 방법이에요. 돈을 받고(유상) 주식을 늘린다(증자)는 뜻이죠. 시장에 주식 수가 많아지기 때문에 기존에 있던 내 주식의 가치는 희석되어 보통 주가가 떨어져요.
자금 조달 목적에 따른 호재와 악재
유상증자는 무조건 악재가 아닙니다. 회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공장이나 설비(CAPEX)를 짓기 위한 '시설 자금' 목적이라면 장기적으로 큰 호재입니다. 하지만 은행 빚을 갚기 위한 '채무상환 자금'이나 당장 직원들 월급을 주기 위한 '운영 자금' 목적의 유상증자라면 회사가 망해가고 있다는 끔찍한 악재입니다.
지분 희석(Dilution)의 수학적 공포
회사의 가치는 똑같은데 주식 수가 20% 늘어났다면, 내가 가진 주식 1주의 가치(EPS 등)는 수학적으로 20% 깎여나가게 됩니다. 이를 지분 희석이라고 부릅니다. 이 희석을 보상하기 위해 회사는 보통 현재 주가보다 10~30% 할인된 싼 가격에 신주를 발행하지만, 이 할인율 자체가 주가를 강제로 끌어내리는 중력으로 작용합니다.
누구에게 파는가? (제3자배정의 마법)
기존 주주들에게 돈을 내라고 손을 벌리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보통 악재로 작용합니다. 반면 구글이나 삼성전자 같은 거대한 글로벌 기업이 우리 회사에 콕 집어서 돈을 투자하겠다고 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완전히 다릅니다. 이는 든든한 백기사(지원군)를 얻었다는 강력한 호재로 인식되어 주가가 곧장 상한가로 직행하기도 합니다.
예시
피자(회사)가 8조각이었는데 16조각으로 늘어났어요. 그런데 피자 전체 크기는 그대로라면 내가 가진 1조각의 크기는 절반으로 줄어들겠죠?
투자 팁
필립 피셔는 위대한 기업은 주주들에게 손을 벌리지 않고 스스로 번 현금(잉여금)만으로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회사의 적자와 빚을 메우기 위해 주주들의 가치를 수시로 희석시키는 유상증자 남발 기업은 가장 먼저 투자 명단에서 제외해야 합니다.